"저유가 위기 없다" 태양광 업계 '구슬땀'
파이낸셜뉴스
2016.04.07 18:43
수정 : 2016.04.07 18:43기사원문
신성솔라, 유상증자 결정.. 수요증가 대응 시설투자
에스에너지, 日서 선전.. 1634억 규모 공급계약
국내 중소.중견 태양광 업체들이 저유가 상황에서도 공장 라인 증설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전문기업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달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서다.
신성솔라에너지 측은 "태양전지 공장 증설과 원재료 구입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31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금액 중 184억원은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를 할 것이며, 134억원은 원재료 구입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기존 계약물량 생산을 위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 하고 있으며, 최근 시장 확대의 선제적 대응과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신성솔라에너지는 미국 선에디슨과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선에디슨은 미국의 3대 태양광 디벨로퍼로 발전소 건설 및 사후 관리까지 일괄로 하는 대표 태양광 기업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3년간 1223㎿에 달한다. 1223㎿는 약 40만 가구에 3㎾의 태양광 설비를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에스에너지의 경우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에스에너지는 일본 블루 캐피탈매니지먼트와 오이타현 소재 3개 태양광발전소에 총 1634억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스에너지가 설계부터 시공, 금융조달, 운영관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전담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내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올해 초 일본에서 중소형 4개 지역, 총 337억원 규모의 태양광 EPC 사업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 중소형 EPC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계약을 통해 100㎿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함으로써 내년까지 일본시장의 영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향후 건설된 발전소의 운영관리 계약까지 체결, 내년에는 도조프로젝트를 포함한 약 140㎿ 이상의 운영관리 사이트를 확보해 일본에서의 운영관리(O&M)사업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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