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럽 신흥시장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 파견'... 수출 측면 지원
파이낸셜뉴스
2016.04.17 11:00
수정 : 2016.04.17 11:00기사원문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파견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확대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태희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18일부터 20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파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에는 정부측인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공단, 한국전자부품연구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참여한다.
루마니아와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의 관문으로 저렴한 생산비 및 우수한 인력 등 장점이 많아 우리에게 중요한 경제협력 동반자이다.
지난해 한국과 루마니아 교역액은 11.5억달러, 진출 기업은 30여개다. 한국과 폴란드 교역액은 35억달러로 진출기업은 180여개에 이른다.
이 두 국가는 유럽지역의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신흥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크다.
민관 사절단은 루마니아와 폴란드에서 1대1 상담회를 열고,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행사 및 상담회에는 30여개 우리기업이 참여해 루마니아와 폴란드의 바이어 100여명을 만난다.
산업부는 에너지, 플랜트, 정보통신기술(ICT),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친환경에너지 타운, 청정석탄 기술 등 우리 에너지 신산업을 수출 사업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와 폴란드 에너지차관 면담 등을 바탕으로 한국의 에너지신산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중동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폴란드에서는 친환경에너지 타운 사업의 현지 적용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에너지 타운은 기피·혐오시설 주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과 주민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한국기업들의 중동부 유럽지역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현재 중동부 유럽은 유럽연합(EU)의 지역개발 자금이 집중적으로 지원되는 지역으로,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루마니아 및 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고위급 면담 등을 계기로 인프라 건설관련 우리 기업들의 사업 참여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폴란드 경제개발부와 산업협력위원회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간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중동부 유럽은 유럽경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라며 “이번 민관 공동사절단 방문이 우리기업의 수출시장 확대에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