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내수활성화 위해 '황금연휴' 마케팅 돌입
파이낸셜뉴스
2016.04.28 13:53
수정 : 2016.04.28 15:12기사원문
5월 연휴 마케팅에 들어간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내수활성화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또 5월 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것을 적극 활용, 다음달 5~8일 황금연휴에 각종 할인 이벤트에 들어간다.
28일 유통가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5월 황금연휴를 발판 삼아 내수활성화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이후 사흘간 연휴(8월14~16일)의 매출 신장률(전년 동요일 기준)이 8월 전체 신장률 보다 3배 이상 높은 8.5%를 기록했던 것과 동일한 효과를 이번 5월 황금연휴에 기대중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7일간 강남구 대치동 'SETEC(서울 무역 전시장)'에서 출장세일인 '현대백화점 더 블랙 위크 SETEC'을 진행한다. 총 27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준비된 물량은 총 250억원이다. 행사장은 5000㎡ 규모로 기존 백화점 대행사장의 10배 정도의 크다.
현대백화점 이혁 마케팅 팀장은 "내수 살리기 취지에 맞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이 살아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연휴 기간에 열리는 행사의 할인율을 높였다. '여성패션 5대 그룹전' 행사의 경우 브랜드가 아닌 백화점이 제공하는 할인 폭을 높였다. 다음달 4~8일 5일간 '특별 5일장'도 열고 카드사 제휴를 통해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적용한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6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맞춰 스포츠, 캐주얼, 패션잡화 장르 총 50여개 브랜드들이 10~20% 특별 세일을 펼친다. 50% 황금연휴 특가상품도 마련했다. 가족단위 쇼핑객들을 위해 백화점 식당가 3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오프라인과 함께 'SSG닷컴'에서도 10% 왕쿠폰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4월 29일부터 5월1일 그리고 5월 5~8일까지 7일 동안 갤러리아 카드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Be My Star!'시그니처 파우치를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선물을 주는 이에게 '당신이 내 인생의 스타'라는 마음의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도 황금연휴 나들이 손님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현재 진행 중인 어린이날·어버이날 행사 상품 규모를 10~15% 정도 늘렸다. 롯데마트도 나들이 상품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홈플러스는 황금연휴 여행객들을 위해 5월 25일까지 전국 125개 매장에 있는 여행사와 이벤트를 실시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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