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무릎 반월상 연골 매듭 없이 봉합 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2016.04.29 16:05
수정 : 2016.04.29 16:05기사원문
반월상 연골은 관절과 뼈의 상합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체중이 실리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중요한 구조물로, 반월상 연골의 뒤쪽 기시부는 무릎 뼈와 뼈 사이에서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 반월판 연골의 뒤쪽 기시부가 파열되는 질환은 좌식 생활을 하는 아시아인,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무릎을 구부리고 앉거나 계단을 오를 때 시큰거리는 안쪽 통증이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찢어진 부분을 다듬어 내거나 뼈에 터널을 뚫어서 실을 뽑아내어 봉합을 하는 수술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연골 절제술을 하고 나면 관절염은 더 진행되기 마련이고 이전 봉합술은 수술 방법도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해 발표한 관절경 봉합술은 매듭 없는(Knotless) 봉합 나사를 이용해 더 쉽고 빠르게 봉합이 가능하며 이전 봉합술보다 우수하다.
매듭 없는 봉합술은 30분 내외로 수술시간이 단축돼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고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등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 또한 관절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작고 안전하다.
은 진료부장은 "반월상 연골 기시부 파열은 수술 시기를 놓치면 관절염이 진행되어 관절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을 인공관절 수술 등의 큰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며 "따라서 무릎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SCI급 국제학술저널 'The Knee' 최근호에 등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