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먹튀'가 가장 많은 사기 사례

파이낸셜뉴스       2016.05.12 13:15   수정 : 2016.05.12 13:15기사원문
 '중고거래 사기 예방 5대 지침' 홍보 강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사기10건 중 절반이 물품 미발송, 이른바 ‘먹튀’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운영사 ㈜큐딜리온이 4월 한 달 동안 큐딜리온이 '중고나라 4월 접근차단 사기거래 유형' 152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물품 미발송'이 73건으로 48%로 가장 많았다.

물품 미발송은 구매자가 돈을 입금했지만 판매자가 물건을 안 보내주고 연락도 끊어버리는 일명 '먹튀' 사기거래다.

다음으로는 경찰청 사이버캅 등 온라인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신고된 계좌번호를 사용한 경우가 33건(22%)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청 사이버캅은 중고제품 판매자의 계좌 및 전화번호를 조회해 인터넷 사기피해 신고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큐딜리온은 최근 고등학생이 허위 중고거래 글로 3000만원을 챙기는 등 심각한 사기사건이 발생하자 1460만 명이 가입한 중고나라 카페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메일 발송과 게시판 공지 등을 통해 '중고거래 사기 예방 5대 지침' 홍보를 강화했다.

큐딜리온 이승우 대표는 "중고거래는 자원의 선순환과 나눔행복이라는 좋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일부 사기 사건으로 평가절하 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중고나라가 국내 중고거래 문화를 대표하는 만큼 사기거래가 뿌리 뽑힐 때까지 유기적인 관계 기관 협조 체제와 안전한 거래 시스템 개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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