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을 보면 신앙심이 깊어진다?"
파이낸셜뉴스
2016.05.13 08:19
수정 : 2016.05.14 10:19기사원문
"야동을 보면 신앙심이 깊어진다?"
야한 동영상을 보면 자신이 가진 종교에 대해서 신앙심이 더욱 깊어진다는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노와 신앙심은 모순된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포르노를 보는 것이 신앙심을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무엘 페리 교수는 이들에게 포르노와 종교생활 등을 주제로 질문했다. 답변 결과를 분석하면 전반적으로는 포르노를 아예 안 보는 사람일수록 종교활동을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포르노를 보는 횟수가 일정 수준 이상 많아지면 그 이후로는 종교활동이 오히려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한 달에 포르노를 두세 번 보는 사람보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보는 사람이 오히려 종교활동에 활발히 참여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종교활동 횟수를 분석해보면 전자의 경우 일주일에 약 2.3회이고 후자는 일주일에 약 3.6회였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포르노를 봤다는 죄책감이 종교활동에 치중하게 한다'고 추측했다.
한편 조사 대상자 중 39%가 최근 1년 안에 포르노를 봤다고 답했다. 특히 남자는 여자에 비해 포르노를 봤다는 응답률이 3배 더 높았다. 또한 종교를 가진 조사 대상자 중 여자는 남자들보다 종교적 신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ohcm@fnnews.com 오충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