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금속, 독자 기술개발로 수출시장 개척
파이낸셜뉴스
2016.05.23 16:28
수정 : 2016.05.23 16:28기사원문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한주금속(대표이사 회장 정삼순) 엔진부품공장 직원들은 밀려드는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특히 2003년부터 친환경, 경량화를 목표로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수출시장 확대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해 자동차 알루미늄 부분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직수출함으로써 내수에만 주력하던 회사를 수출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2001년 1000만달러 수준이던 수출이 2013년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한주금속은 알루미늄 외에도 2005년 6월 제3공장 내 엔진가공공장을 준공하고 자동차 등 각종 엔진부품을 생산중이다. 특히 시장 성장세가 한계점에 이른 알루미늄 휠과 달리 엔진부품은 2014년 677억원(전체 매출비중 55.2%)에서 올해 946억원(전망치), 2018년에는 1580억원(전망치)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주금속이 매년 높은 수출 신장세를 기록하는 데는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활발한 시장개척도 한몫 했다. IMF 시기 르노삼성의 1차벤더로 등록, 1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으며 2009년에는 프랑스 르노의 신형 디젤엔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자회사인 ‘중앙전기’가 기술제휴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2014년에는 보수적인 납품업체 관리로 유명한 미국 포드사 부품 수주에 성공, 세계 5대 자동차글로벌 메이커 가운데 3곳에 부품을 공급해 차부품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공로로 정 회장은 이달 12일 열린 올해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알루미늄 주조 및 기계부품 산업의 해결사’라는 큰 틀의 비즈니스 로드맵을 갖고 앞으로도 빠른 제품 개발능력과 함께 IT 기반을 통한 품질 신뢰성 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한주금속은 올해도 수출에 주력, 창립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1억달러 달성이 목표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