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발굴 및 지원, SPO 활약 두드러져
파이낸셜뉴스
2016.05.20 15:00
수정 : 2016.05.20 15:00기사원문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경찰의 지속적인 선도 및 지원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중학교 3개월 이상 장기결석 중인 청소년, 고등학교에서 퇴학 제적된 청소년, 고등학교 미취학 청소년 등을 일컫는다. 경찰은 지난해 5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선도 및 지원 대책을 발표했고 법률 시행 이후에도 발굴 계획 및 기간 등을 선정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책 시행 첫해인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5719명을 발굴(가출팸 79개 355명 해체)하고 이중 4732명의 청소년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가정 및 학교복귀, 쉼터 등에 연계했다. 올해에는 지난 4월 기준 1682명을 발굴, 1406명의 청소년을 지원센터 등에 연계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관(SPO)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대구의 한 SPO는 중·고교를 자퇴한 뒤 방황하던 한 청소년으로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연락를 받았다. 이 청소년은 자신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모를 보고 SPO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SPO는 8개월여에 걸쳐 청소년을 멘토링하고 있으며 검정고시·아르바이트 소개 등의 지원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사례처럼 SPO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학교 밖 청소년' 발굴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자치단체별 청소년통합지원체계 등 지역사회 관계 간 협업체계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강신명 경찰청장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1주년을 앞두고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방문, 센터 관계자와 SPO들의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 밖 청소년' 문제는 결국 우리 사회의 '청소년 안전망' 확대와 직결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업 치안' 및 민간 분야의 폭넓은 인프라와 함께 '참여 치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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