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시장에 '먹히는' 콘텐츠 만들어야 세계서 성공"

파이낸셜뉴스       2016.05.25 19:26   수정 : 2016.05.25 19:26기사원문
기조강연자 제임스 다카키 NBC 유니버설재팬 대표
中 소설 韓서 드라마 제작.. 韓 드라마 日 최고 시청률
제2의 태양의 후예 만든다





"중국 소설을 각색한 소설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스칼렛 하트'를 일본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NBC유니버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 제작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25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제임스 다카키 NBC유니버설재팬 대표는 "한.중.일 아시아 3대 시장에 '먹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만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스칼렛 하트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방영되는 이준기·아이유 주연의 TV 드라마 '보보경심:려' 영어 제목이다. 지난 2006년 중국에서 출간돼 큰 인기를 끌었던 소설 '보보경심'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중국 내에서도 동명의 드라마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NBC유니버설은 한국의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공동 제작.투자에 나섰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NBC유니버설재팬은 스칼렛 하트를 일본에서 '제2의 태양의 후예'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다카키 대표는 "한국에는 창의력이 뛰어나고 혁신적인 영화.드라마 제작사가 많다. 창의적인 콘텐츠 또한 많다"며 "이를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NBC유니버설을 비롯해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이 한국 콘텐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 있다.



'미국 중심적인 콘텐츠'를 만들던 NBC유니버설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게 된 것은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 상황을 원인으로 꼽았다. 콘텐츠 제작기술 발달과 플랫폼 다변화로 인해 전문 제작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간편하게 영상을 제작하고 보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카키 대표는 "적은 비용으로 4K UHD(Full UHD의 4배) 이상의 영상을 찍을 수 있고, 이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많은 영화 제작사가 기술 발전에 따라 어떻게 사업성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은 역시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카키 대표는 "중국은 1~2년 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며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검열 등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태양의 후예'의 성공이 아주 좋은 선례"라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조용철 차장(팀장) 조윤주 이다해(문화스포츠부) 허준(정보미디어부) 박세인(금융부) 이병훈(국제부) 안태호(산업부) 김규태(사회부) 이태희(산업2부) 김가희(증권부) 김진호(부동산부) 김현(생활경제부) 이진혁 기자(정치경제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