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성장률 0.5% 그쳤다..설비투자·민간소비 감소 '이중고'
파이낸셜뉴스
2016.06.02 08:48
수정 : 2016.06.02 14:42기사원문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에 따르면 올해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5% 성장했다. 종전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2·4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과 민간소비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자동차 등이 줄어 1.1% 감소했다. 2014년 3·4분기(-1.5%) 이후 최저치다. 수입도 기계류,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한은 김영태 국민계정부장은 "반도체 제조장비를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감소했고 운송장비 역시 항공기 도입대수가 줄어들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6.8%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3% 늘어났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이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의 감소로 전기 대비 0.2% 떨어졌고,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4.8%, 0.5%씩 상승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3.4%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하락 등에 교역조건이 개선된데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난 영향이다. 명목 GNI는 전기 대비 2.7% 증가했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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