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전 가방 찾겠다며 나간 열살 남동생 안돌아와"
파이낸셜뉴스
2016.06.06 16:26
수정 : 2016.06.06 16:26기사원문
40대 한씨, 부모님 돌아가신 후 주차장 운영하던 친척집서 생활
1976년 전주서 발견된 40대 김모씨, 조씨성 사용했다는 기억만 있어
보육시설서 성장한 20대 이모씨, 쌍둥이 동생 있다는 말 전해 들어
29년 전 실종된 남동생을 찾아달라는 사연과 40년, 20년 전 헤어진 가족을 보고 싶다는 사연 등이 잇따라 접수됐다. 이들은 실종, 또는 가족과 헤어진 시기만 기억하고 있을 뿐 다른 자료는 전혀 없는 상태다.
특히 가족 찾기에 나선 40대와 20대 여성은 가족과 헤어질 당시 자신이 살던 곳의 주소나 가족들 이름 등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다만 가족과 헤어질 당시의 희미한 기억만 간직한 채 가족 찾기에 나섰다. 이 때문에 유관단체, 경찰, 복지시설, 시민들의 제보와 도움이 절실한 상태다.
또 김모씨(47.여)는 지난 1976년 7월 중순께 전북 전주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발견돼 전주시에 위치한 보육시설로 보내졌다. 당시 그는 일곱살이었다. 보육시설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조씨 성을 사용했으며 생년월일은 1969년 11월 3일이다. 현재 조씨는 부모나 형제, 자매의 이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족과 헤어질 당시 거리를 배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모씨(24.여)는 어릴 적부터 보육시설에서 성장했다. 이 때문에 가족에 대한 기억이나 자료는 전혀 없는 상태다. 다만 보육시설 관계자로부터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부산과 서울 등의 복지시설에서 성장했다. 이씨는 "경찰서를 방문해 DNA(유전자) 등록을 할 계획"이라며 "어떻게 가족과 헤어져 보육시설에서 성장하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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