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외근 시 사용한 돈 회사에서 환급 안해줘"
파이낸셜뉴스
2016.06.17 09:12
수정 : 2016.06.17 09:12기사원문
직장인 중 10명 중 8명은 외근 시 사용했던 사비를 회사로부터 환급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회원 7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어 외근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본 결과 74.4%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이유로는 ‘정해진 근무시간이 초과돼서’(14.2%), ‘내근과 외근 업무를 병행해야 해서’(11.9%), ‘더 많은 시간 일을 해도 똑같이 지급되는 보상 때문에’(11.7%), ‘외근 시 비용을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아서’(10.4%) 등을 꼽았다.
특히 ‘어떤 경우에 사비로 외근 비용을 충당했는가’ 묻는 질문에는 ‘간단한 음료수 값 계산’(31%)과 ‘회사 인근 출장을 위한 교통비 부담’(29.8%)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이어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19.1%, ‘본인 차에 대한 주유비’가 13.4%로 나타났다. 이들은 외근을 하며 평균 12만4019원의 사비를 지출했다.
외근 비용을 지급받지 못한 이유는 ‘증빙자료로 낼 영수증을 받지 못했다’가 34.2%를 차지했고, 5.5%는 ‘증빙자료를 마감기한 후에 냈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반면 회사에 책임을 묻는 응답자도 있었다. 28.6%는 ‘(회사에서) 개인적 사유로 지출된 것이니 처리해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13.5%는 ‘사전에 공고했던 항목에 대해 비용을 쓴 것이 아니니 환급하지 않겠다’ 했다고 답했다. 한편,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지급이 무기한 연기되었다’(9.2%)는 의견도 있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외근 중 사용되는 사비는 소액인 경우가 많아 사용 후 환급을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상당수”라며 “직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회사가 먼저 배려하는 기업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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