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밥 한줄에 만원…불만제로 관광환경 만들어야"

파이낸셜뉴스       2016.06.17 14:38   수정 : 2016.06.17 14:38기사원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불만제로 관광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하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저가관광이나 택시, 시장 등의 바가지요금 같은 관광 불편 문제들은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한국 관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일 마음속에 남는 건 그 나라 국민의 친절"이라며 "바가지요금 씌우고, 또 음식점을 갔는데 불친절하고 또 위생시설이 좀 별로인 것도 친절 제로"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관광객 없을 때는 관광객 안 오냐 하고아우성치다가, 또 많이 오면 느긋해져 불친절하고, 김밥 한 줄에 만원 씩 받고 하면 더 오는 게 아니라 관광객을 쫓아내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관광객 많이 오길 바란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문화관광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품질은 결국 콘텐츠"라며 "그럼에도 좋은 관광 콘텐츠로 연결시키지 못하거나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잠재력만큼의 관광산업 발전을 아직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관광자원들에 좋은 스토리를 입히고, 각 지역에 독특한 색채를 가미해서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면 훨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구글의 CEO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을 보러 왔다가 DMZ 안보 관광을 즐겼고 화천 산천어 축제는 CNN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이 됐다"면서 "제주의 올레길을 비롯해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지리산과 북한산 둘레길, 쪽빛 바다를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남해 바래길 등은 해외명소 못지않은 훌륭한 여행코스다. 우리나라의 동서남해안 등에도 둘레길 코스를 개발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의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려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 긴밀한 소통과 협력, 주무부처인 문체부와 각 부처 간의 협업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융복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의 정책방향과 방향설정, 그리고 통합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부처 간 정책별 협력체계도 잘 갖춰야 되는데, 소통이 강화되고 서로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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