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수증기가 구강 세포 파괴한다"

파이낸셜뉴스       2016.07.01 08:52   수정 : 2016.07.01 08:52기사원문

많은 사람들이 전자 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배양된 세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전자담배 수증기에 포함된 미세 입자와 독성 물질이 세포의 85%를 파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매체 헬스데이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자담배의 독성 물질들은 이빨과 잇몸 뒤에 있는 구강 세포들을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연구진은 사람에게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 연구결과를 규명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사용자들의 구강 질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을 최종 확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UCLA 대학의 구강생리학과 셴 후 교수는 “연구에 참가한 적지만 눈에 띄는 환자군이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하면서 연구진들은 특히 여성과 젊은 사람들이 이를 많이 사용하는 것에 주목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14년 미국 중고등 학생 중 약 240만명의 전자담배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 교수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이 대중들에게 전자담배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담배의 독성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사람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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