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입은 여성만 골라 정체불명 액체 테러
파이낸셜뉴스
2016.07.07 10:07
수정 : 2016.07.07 10:08기사원문
중국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만 골라 다리나 몸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는 연쇄 범죄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뉴스는 최근 중국 장시성 푸저우에서 한 남성이 여성들의 다리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려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여성들이 증거로 게재한 사진에는 검은색이나 붉은색 반점이 눈에 띄게 선명하다.
사건이 드러나자 푸저우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한 의사는 "지난달부터 남성이 뿌린 정체불명의 액체를 맞은 여성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모두 바오롱 광장에서 이 같은 일을 당했으며 모두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액체의 성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조사 중에 있다. 병원 측은 "피해 여성들의 상처는 5~6일 정도 지나면 아물었지만 심리적인 충격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한 피해 여성은 "무엇보다도 가해자를 또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두렵다. 출근길에 주변을 두리번 거리게 된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이 웨이보에 용의자의 사진이라며 한 남성의 흐릿한 모습을 올리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