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이란 가는 노선 최다 1시간 코스 기내식 등 색다르네
파이낸셜뉴스
2016.07.10 16:57
수정 : 2016.07.11 08:44기사원문
경제제재 해제 후 타보니<br />인천행 환승 대기 8시간 이스탄불 시내관광 제공<br />
【 테헤란.타브리즈.이스탄불(이란.터키)=안승현 기자】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은 글로벌 기업들의 비즈니스 시장이자, 잠재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페르시아 제국의 찬란한 역사를 지낸 이란에는 전국에 유니스코 유산만 19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란으로 가는 '하늘길'이 아직은 제한적이라는 점. 현재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가기 위해서는 외항사의 경유편을 이용하는게 유일한 방법이다.
터키항공은 이스탄불 기준으로 이란의 6개 주요 도시를 연결중이다. 테헤란은 하루에 5편, 이스파한, 타브리즈, 쉬라즈는 하루 1편, 케르만샤, 마샤드는 주 4회 운항중이다. 인천-이스탄불 구간을 주 11회나 운항하고 있어, 출장 일정을 짜기 수월하다.
인천에서 이란의 공업도시 타브리즈 까지는 대략 17시간 가량이 걸렸다. 목요일 오후 12시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은 이스탄불까지 약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환승대기 시간은 3시간 정도다.
타브리즈행 비행기를 타고 2시간30분 정도를 날아가니 새벽 1시가 조금 넘어 이란땅에 도착했다. 같은 일정으로 테헤란으로 가더라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출발일이 월~수요일 사이라면 비행편에 따라 약 3시간 정도 더 소요될수 있다.
이스탄불까지는 에어버스 A330-300 기종이 운항한다. 이 기종의 비즈니스 석은 얼마전 TV 드라마에 등장해 요즘 여행객들 사이에 '핫'한 관심사다. 인천을 출발하면 1시간 가량이 지난뒤 요리사 복장을 한 쉐프가 비즈니스석 기내식을 서빙하는데, 대여섯 가지의 '스타터'를 고를때 부터 후식이 나올때 까지 1시간에 걸쳐 코스 요리가 제공된다. 테이블 위에 전구로 만들어진 모형 촛불 까지 얹어준다. 메뉴는 한글로 제공되지만, 김치를 제외한 한식은 없다.
180도 눕혀지는 좌석에는 승무원들이 이불을 깔아주고, 각 좌석마다 12인치 이상 크기의 모니터에 최선 영화들이 제공되는데 30% 정도는 한글 자막과 더빙을 지원한다.
이스탄불에서 이란의 각 도시로 갈때는 에어버스 321-200 기종을 타야 하는데, 이 기종의 비즈니스 석은 180도까지 눕지 않는 구형좌석이다. 비행시간이 대부분 2~3시간이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 이란 내에서는 현지 항공사를 이용해야 하는데 대부분 기령이 20년이 넘은 �은 비행기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스탄불을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때는 환승 대기시간이 8시간 가까이 걸린다. 터키항공은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 6시간 이상 환승대기 승객에게 무료로 이스탄불 시내관광을 제공한다. 이코노미 클래스 10시간, 비즈니스 클래스 7시간 이상 대기할때는 공항 인근의 호텔을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휴식할수 있다.
ahnm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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