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견미리 팩트·1초브라·반전마스크… 히트상품 '별명마케팅' 효과 높아
파이낸셜뉴스
2016.07.11 11:10
수정 : 2016.07.11 11:10기사원문
피지 제거와 모공을 조여주는 '유알 모공수축팩'이 대표적이다. GS샵의 TV홈쇼핑과 인터넷몰에서는 '반전마스크'로 더 많이 불린다. 립밤을 쓰듯 피부에 쓱쓱 겔 형태로 바르면 제형이 필름형태로 바뀌고, 마치 마스크팩을 떼어내듯 피지를 제거해준다. 제형이 바뀐다는 점과 피지가 깨끗하게 제거된 모습을 빗댄 닉네임이다.
'펄리쉘 집업브라'는 '1초브라'로 유명하다. 펄리쉡 집업브라는 일반 브래지어와 달리 앞쪽에 지퍼를 달아 가슴을 힘있게 모아주고,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게 만들었다. 제품의 본 이름은 제품의 특징을 제조자 관점에서 만들어졌을 뿐 소비자 관점에서 어떤 이익이 있는지 쉽게 와닿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1초 브라'라는 별칭이 탄생하게 됐다.
닉네임의 탄생은 홈쇼핑사만의 고도의 마케팅 노하우라는 분석이다. 김은정 GS샵 뷰티PD팀장은 "제품 출시에 앞서 홈쇼핑이 고민하는 가장 중요한 판매 전략은 제품의 특장점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이라며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미사여구를 붙여 만든 것 보다는 소비자 경험이 바탕이 된 닉네임이야 말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