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획득
파이낸셜뉴스
2016.08.19 10:51
수정 : 2016.08.19 10:51기사원문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따냈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을 11-7로 꺾었다.
이대훈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 아찹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1위다. 이대훈이 세계 2위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황경선(고양시청)이 2004년 아테네 대회 67㎏급 동메달에 이어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같은 체급에서 2연패를 달성해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58㎏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출전했다.
태권도에서 체급을 달리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이다.
아쉬움도 남지만 잘 싸운 이대훈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대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가볍게 8강에 올랐다.
그러나 8강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아부가우시가 준결승에서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마저 12-7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챙길 수 있었다.
한편, 이대훈을 꺾고 결승에 오른 아부가우시는 68㎏급 결승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10-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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