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부럽잖은 아파트 게스트하우스 ‘인기’
파이낸셜뉴스
2016.09.17 13:10
수정 : 2016.09.17 13:10기사원문
추석맞이 친인척,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 경우 고급 주상복합에 들어서던 호텔 같은 시설의 게스트하우스를 저렴한 숙박료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또한 손님맞이용, 각종 모임의 행사장소, 비즈니스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커뮤니티 시설에 게스트하우스 생기면 인기 Up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게스하우스가 있는 아파트로 이미 유명하다. 31층에 입주민의 방문 손님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마련돼 있다. 이 단지의 게스트하우스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이용료가 1박 기준 10만원 정도로 인근 숙박시설의 절반인데다 인근의 왠만한 펜션보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인근 숙박시설에 비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과 방문객에 이용만족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있으면 가족모임이나 기념일·명절·휴가철 방문하는 손님을 위한 숙소나 파티장소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며 "특히 호텔이나 콘도미니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손님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커뮤니티 시설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 중에도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해 분양한 인기를 끈 단지들이 있다. 지난 3월 GS건설에서 선보인 ‘은평스카이뷰 자이’에는 게스트 하우스를 마련했다. 각동 1실씩 3층에 주민공동시설인 게스트하우스 총 3실이 조성됐다. 그 결과 고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263가구 모집에 3480명이 청약해 13.23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게스트하우스 딸린 아파트 선보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건설사들은 새아파트에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선보이며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4개동 중 사직구장과 인접한 두개동(101동, 103동) 43층의 스카이라운지에 각각 게스트룸이 마련된다. 최상층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사직구장 조망과 함께 스카이라운지의 다양한 휴게시설, 야외시네마가든, 홈파티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의 209동 꼭대기 층인 27층에는 게스트하우스 2실과 연회장 등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수려한 경관을 조망하며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대림산업은 9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내에는 자녀들의 파자마파티나 친척, 친구 등 갑작스러운 손님의 방문에도 걱정없는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돼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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