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갤노트7 판매중지로 장기간 점유율 반사이익 얻을것"

파이낸셜뉴스       2016.10.11 15:44   수정 : 2016.10.11 15:44기사원문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지로 인해 애플이 천만대 이상의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 사고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iOS로 옮겨가는 이용자가 늘었으며,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 마켓워치 등은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안젤로 지노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려 "갤럭시노트7 이슈로 일부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iOS로 옮겨가게 됐다"며 "이로 인해 애플의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이 약 1%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22.4%다. 애플(11.8%)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안젤로 애널리스트는 3·4분기 (7~9월) 동안 애플의 아이폰이 1400~1500만대 더 팔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7%가량 증가했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미국 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지했으며, 소비자들이 다른 기종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향후 12~18개월간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옮겨가는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며, 애플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당초 전문가들은 잇따라 올해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 올해 3·4분기 애플이 아이폰 6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6400만대)보다 감소한 수치다. 사상 첫 2분기 연속 판매량 감소이기도 하다. 팩트셋은 또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211만대로, 지난해(211만대)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7월 2·4분기 실적발표에서 '옮겨온 이용자(switcher)'의 아이폰 구매 비중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실적발표 당시 "옮겨온 이용자와 조기 구매자가 아이폰 매출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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