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조기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파이낸셜뉴스
2016.10.12 17:24
수정 : 2016.10.12 17:24기사원문
12일 황보윤 국민대교수는 교육부에서 기업가정신 교육 대상에 초등학교는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새누리당 민경욱 국회의원과 벤처기업협회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업가정신 조기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은 개인이나 조직이 불편해하고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을 현재 조달 가능한 자원의 범주를 뛰어 넘어서 그 해결점을 찾고 그 해결 방법을 경쟁력 있는 방법으로 수행해 가는데 필요한 자세나 행동 그리고 그 과정을 말한다"면서 "기업가 정신이 중요한 이유는 창업활동의 활성화, 고용창출, 경제활동에 기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국가경제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은 기업가정신이라는 것.
황보 교수는 "기업가정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는 것"이라면서 " 예비창업자가 창업과정에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무엇인지 알고 그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며 효과적인 프로그램은 수강생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기업가 답게 행동하는 것인지를 보여주어야 하고 창업자들이 성공하도록 만들 수 있는 멘토를 소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청소년기에 받아야 할 내용은 단기적 창업실무보다는 장기적인 기회인지 능력의 향상 방법과 창의적, 성공적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방법 훈련,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모둠활동 적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업가정신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졸업후에 25%정도 더 많이 새로운 벤처를 만들었고 62% 이상의 재산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연봉도 27%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기업가정신 교육이 의무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체학교의 3.6%에 불과한 비즈쿨학교만이 기업가 정신을 교육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보 교수는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목표와 성취기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에는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학계 , 재단, 기업, 학교, 민간교육기관 등이 참여하는 교육목표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