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러시아 의료관광객 모셔라"..현지서 홍보활동

파이낸셜뉴스       2016.10.16 10:42   수정 : 2016.10.16 10:42기사원문

부산시가 의료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러시아 연해주 현지를 방문, 다양한 학술행사와 홍보활동을 벌인다.

부산시는 외교부와 함께 17~19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2개 도시에서 현지 의료진과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의료학술 세미나, 의료관광설명회, 비즈니스상담회, 고려인 동포 건강상담, 한국사진전 등 의료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부산시 △외교부 △의료기관(동아대병원, 동의대한방병원, 강동병원, 미래여성병원, 엘리움여성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 덴타피아치과) △해외환자 유치업체 등 32명으로 구성된다.

방문단은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참가 의료기관과 블라디보스톡 극동대 의과대와 척추·관절질환 최신 수술법, 인공슬관절 전치환술후 재활치료법, 뇌종증 한방재활치료 등 양국에서 진료과목별 주제 발표와 이에 대한 현지 의사 등 의료진과의 토론회를 통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소개한다.

부산 의사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간 의료기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러시아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부산으로 유치하는 현지 네트워크로 활용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현지 의료기관,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의료관광설명회와 비즈니스상담회도 개최한다.

블라디보스톡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는 이 기간 한국관광사진전을 개최하고 총영사관과 방문단은 우수리스크시 고려인문화센터를 찾아 건강상담, 고려인협회 예방 등의 행사도 갖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극동러시아 지역은 아직 의료기관이 적고 의료수준 역시 낮은 편으로 진료수요가 많다.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직항로(소요시간 2시간 20분)가 개설돼 있는 등 접근성이 용이하고 조선, 수산업, 무역 등의 분야에서 부산과 인적·물적 교류가 매우 활발한 도시다.


부산시는 지난 2010년부터 러시아 극동아시아 지역의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매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주변 도시에서 의료관광 설명회와 의료컨퍼런스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해외환자 1만3028명중 러시아인이 4393명(33.7%)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2명의 러시아 의사를 초청해 의사연수와 2명의 어려운 환자를 초청 나눔의료를 실시했다"며 "러시아와 의료기술 교류, 의료 컨퍼런스 개최 등 상호 이익 증대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 간접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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