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은 손님 마음대로.. 일주일 만에 1700만원 빚 더미
파이낸셜뉴스
2016.10.18 13:37
수정 : 2016.10.18 16:33기사원문
중국의 한 식당이 음식값으로 손님이 원하는 만큼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큰 손해를 입었다.
18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는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개업한 식당이 '순진한' 프로모션 행사로 일주일 만에 10만 위안(약 170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음식 맛에 자신이 있던 세 명의 사장들은 손님들이 제 값을 치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파격적인 아이디어에 식당의 홍보 효과도 톡톡히 있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물론 사장들의 생각대로 고객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음식값의 10%만 내도 양반이었다. 음식을 마음껏 주문하고 1위안(약 170원)을 내는 손님도 있었다. 제대로 된 가격을 지불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결국 식당은 문을 연지 일주일 만에 1700만원이라는 적자를 냈다. 행사도 막을 내렸다.
금전적 손해 뿐 아니라 세 명의 사장의 사이에도 금이 갔다. 이들은 싸우기 시작했고, 급기야 한 명은 사업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버렸다. 인간의 선량함을 믿으며 좋은 취지로 시작된 식당의 실험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주인 중 한명인 리우 샤오쥔 씨는 "우리 음식이나 서비스가 잘못된게 아니었다. 고객들은 음식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저 돈을 내기 싫었을 뿐"이라며 한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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