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당박물관, 동아대 개교 70주년 특별전 연다
파이낸셜뉴스
2016.10.23 11:00
수정 : 2016.10.23 11:00기사원문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개교 70주년 기념 특별전 시리즈를 마련, 사료적 가치가 높은 소장 문화재를 일반인들과 공유한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25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광개토대왕릉비에서 해인사 대종까지-탁본' '동아 70YEARS', '동아와 맺은 인연-기증유물' 3종류를 특별전 시리즈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탁본-광개토왕릉비' 특별전에는 동아대가 소장하고 있는 광개토왕릉비 탁본(1905년 탁출 추정)을 비롯해 문무대왕릉비, 오룡사법경대사부도비 등 17점의 귀중한 탁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동아 70YEARS' 특별전에는 뛰어난 서예가이자 문장가였던 동아대 설립자 석당 정재환 박사가 쓴 유묵 '동좌문도'(同坐聞道)를 만나볼 수 있다.
또 1947~1968년 교수와 전임강사 발령 현황이 기록된 '학교법인 동아학숙 발령대장' 1970년 구덕캠퍼스 전경과 개교24주년 기념 음악회의 장면이 새겨진 실내용 가림막 등은 1946년 11월 설립된 동아대의 역사를 보여준다.
'동아대와 맺은 인연, 기증유물' 특별전은 1959~1979년 기증받은 문화재로 구성된 '기증의 시작'과 2009년부터 최근까지의 기증유물을 전시한 '기증의 활성화'로 기획됐다. 여의주를 잡으려 하는 용 한 마리와 신비로운 구름이 그려진 19세기의 조선 '백자청화운룡문항아리' 용과 봉황, 사신 등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이 특징인 고위 무관이 착용했던 18세기의 조선 '원수용 투구' 등이 대표 전시물이며 민속유물 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동아대 석당박물관 정은우 관장은 "동아대가 지역의 대표 대학으로 우뚝 선 만큼 70년의 역사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구성원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증 등으로 애정을 보여주신 만큼 감사의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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