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업체 獨 쾰른서 열린 '2016 오르가텍 박람회' 참가
파이낸셜뉴스
2016.10.31 17:17
수정 : 2016.10.31 21:45기사원문
"사무가구 트렌드 파악해 신제품에 접목" 세계 3대 가구박람회 명성 전세계 600개 업체 참가
한국 퍼시스, 디비케이 등 한국기업관 7곳 이목 쏠려
국내 가구업계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독일 쾰른으로 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아스 노형우 부사장, 디비케이 정관영 사장 등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오르가텍 박람회에 참석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
이 뿐아니라, 한샘이펙스를 비롯해 까사미아 우피아 등의 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급이 아닌 디자인이나 개발팀 등 실무자급 인력을 대거 파견했다. 이처럼 국내 가구업계 인사들이 쾰른에 대거 몰린 이유는 이 곳에서 세계 사무용 가구의 트랜드를 한눈에 확인하는 동시에 향후 사업전략에 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밀라노박람회가 매년 4월에 열리는 가정용 가구나 부엌가구 등이 주력인 반면, 오르가텍은 사무용 가구가 주력인 박람회로 격년으로 개최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올해 오르가텍 박람회에는 전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국내 가구기업으로는 퍼시스와 디비케이를 포함한 7개업체가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 사무가구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유럽 현지에 뽐냈다는 평가다.
먼저 퍼시스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5회 연속 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동식 높이조절 책상인 '모션데스크', 세미나 및 교육관련 제품인 '얼라인' 시리즈, 스툴의자 '펑거스', 국내 출시예정인 의자 신제품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중 얼라인 시리즈와 비콘은 해외수출과 관련한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디비케이는 이번이 지난 2010년 첫 참가 이래 4회 연속 참가다. 특히 지난 2014년 전시회에서 Q5를 공개한 데에 이어, 올해는 Q1, Q3, Q7을 발표했다. Q시리즈는 디비케이가 2010년 원백 등받이 브랜드인 '듀오플렉스 브라보'를 출시한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원백 등받이 브랜드다. 지난해 선보인 Q5는 전시회 이후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수출이 성사됐다. 디비케이는 올해 라인업을 강화한 만큼 해외 판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정관영 대표가 박람회장을 찾은 것도 Q시리즈의 해외마케팅 및 계약을 진두지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기구업계 관계자는 "오르가텍 박람회는 세계 사무용 가구의 디자인과 트랜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출품과 판로개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밀라노박람회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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