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2025년까지 2200만대 판매될 것...中美 중심 확산
파이낸셜뉴스
2016.11.28 08:38
수정 : 2016.11.28 08:38기사원문
자율주행차가 오는 2025년까지 22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및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분석업체 쥬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기술개발의 가속화, 환경규제, 자동차안전기능 강화 등으로 2025년 글로벌 자율주행차 보급이 2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0~2025년간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가 규정한 레벨4(특정 도로조건에서 모든 안전제어 가능) 수준의 자율주행차 보급이 활성화 될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V2X(Vehicel to Everything, 차량 공유 네트워크) 인프라가 광범하게 갖춰진 도심지역에서 주로 보급되고 택시 및 차량공유 서비스를 통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활성화 된 나라는 미국과 유럽이다. 미국은 지난 24일 80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에 자율주행차 시험센터의 건설에 착수했다. 2.5마일 고속 루프와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도록 건물, 횡단보도, R&D센터, 캠퍼스 등을 구축해 완전한 시험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버는 이미 미국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운행 중이다.
유럽 역시 완성차업체들의 꾸준한 투자와 정부의 지원 속에 자율주행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올 초에는 벤츠, 볼보, 이베코 등이 참석한 ‘2016 자율주행트럭 챌린지’를 통해 택배를 자율주행만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보내는 이색경기도 펼쳐졌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의 오명을 씻고자 지난 22일 e-모빌리티 및 디지털 기술에 3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레벨4에 근접한 자율주행차를 전체 차량의 10~20%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맞춰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업체인 BYD는 IT업체 바이두와 손잡고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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