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플랫폼 혁신' 보폭 넓힌다
파이낸셜뉴스
2016.12.02 17:08
수정 : 2016.12.02 17:38기사원문
스마트폰 외화송금 서비스 신개념 SNS '히든'등 출시
유무선 통신사업 벗어나 생활가치·미디어·IoT 기반, 다양한 영역으로 발 넓혀
네이버·구글 등과 경쟁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생활가치, 통합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3대 플랫폼 혁신에 주력해 2018년까지 SK텔레콤과 관련 회사의 기업가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2015년 4월 기자간담회 중)
국내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탈(脫)통신-플랫폼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3C(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기반 생활가치, 미디어, IoT 등을 핵심 축으로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신개념SNS '히든', PC-모바일 연동 '콜싱크' 잇따라 출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경쟁업체가 KT와 LG유플러스 등 유.무선 통신사업자를 넘어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과 페이스북 등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로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업계의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택한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이 탄력을 받으면서다.
SK텔레콤은 최근 이용자가 요리와 레저 등 양질의 콘텐츠를 골라 특정 노하우를 배우는 것은 물론 해당 콘텐츠 제공자와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 SNS '히든(Hidden)'을 출시했다. 기존의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지인들끼리 일상이나 특정 이슈 등을 공유하는 형태였다면, 히든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원하는 콘텐츠만 구독하며 서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또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처럼 관련 애플리케이션(앱)과 전용 프로그램을 각각 스마트폰과 PC에 설치하면, PC로 작업하는 중에도 전화와 SMS를 송수신할 수 있는 '콜싱크'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는 직장인들이 장문의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작성하거나, 공적인 내용을 사적 영역인 카카오톡 등으로 주고받는 데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해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핀테크 등 금융 플랫폼까지 확대 "업종별 파트너십 강화"
지난달에는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자회사 SK컴즈의 지분 100%를 확보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싸이월드 등 1000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SK컴즈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차세대 플랫폼 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완전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도 10개월 연속 순방문자수(UV)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월간 실 사용자(MAU) 수 역시 지난달 기준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특히 최근엔 하나금융지주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결제와 외화송금 등을 할 수 있는 생활금융 플랫폼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장동현 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역량을 핀테크 서비스에 녹여내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생활가치 플랫폼 사업의 하나로 기존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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