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 영림임업㈜

파이낸셜뉴스       2016.12.20 17:11   수정 : 2016.12.20 17:11기사원문
기술개발 전력 매년 10% 이상 고성장
몰딩·도어·바닥재 등 생산.. 매년 신제품 200여종 선봬
실무자 중심 창조적 경영.. 장기간 고성장 지속 비결



【 인천=한갑수 기자】영림임업㈜은 몰딩(가구, 창틀 등의 테두리를 장식하는 것), 도어 등 건축물의 신축이나 리모델링에 필요한 내장재를 생산하는 인천 남동공단 소재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이다. 1984년 회사 창립 이래 32년간 창의적 경영과 지속적인 기술.디자인 개발로 업계를 선도해오고 있다.

■매년 신제품 150~200여종 출시

국내 인테리어 내장재 생산업체는 자체 브랜드를 갖춘 10여개 업체를 비롯 전국에 500여개 업체가 있다. 이중 영림임업은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영림임업은 수익률이 낮은 아파트 특판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대리점과 중.소 규모 상가, 원룸, 빌라, 학교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림임업은 몰딩과 도어, 월판넬(벽판넬), 바닥재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영림임업이 생산하는 몰딩과 도어 종류는 2000여종에 이르며, 매일 판매되는 도어만 1000개가 넘는다. 최근에는 유리문이 가장 많이 나가는 추세로 전체 매출 중 10~15%를 차지한다.

영림임업은 디자인연구소와 인천.안산에 총 7개의 생산공장, 100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디자인연구소에는 전문디자이너 20명이 일하고 있으며 매년 신제품 150∼20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 도어 관련 특허청에 디자인등록된 것만 700여개에 이른다.

영림입업은 디자인, 사이즈, 색상 등 맞춤형으로 운영되고 원자재 입고부터 생산, 조립, 납품,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생산공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문을 받으면 3일 이내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영림임업은 창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2000년 이후 매년 10% 이상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의경영의 모범 사례

영림임업이 이 같이 장기간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인은 창조적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 직원들과 소통하는 현장경영, 중소.중견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높은 임금(대졸 신입 연봉 4600만원), 인재양성 프로그램, 공장 소사장제 운영(공장은 소유하되 생산직 직원은 소사장제로 외주 운영), 대리.판매점 갑을관계가 아닌 공생관계 유지 등 경영서적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창의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오너가 점퍼와 운동화에 점퍼 차림으로 사무실과 공장을 누비며 직원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높은 임금과 임원 수 축소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고 실무자 중심의 조직을 구성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직원 모두를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MBA 과정, 청년 인턴십, 해외연수 및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졸사원들이 트럭에 도어를 가득 싣고 대리점까지 직접 운전해 배달하고 대리점주에게 불편사항 등을 수렴해 즉각 제품생산에 반영한다.

이 회사는유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01년 영림화학㈜, 2008년 영림산업㈜을 설립했다.

송영환 본부장은 "직원 임금이 높아지면서 우수 인력이 들어오고, 우수 인력이 들어오면서 회사 발전을 견인하는 등 선순환 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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