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영상산업 확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16.12.25 09:30
수정 : 2016.12.25 09:30기사원문
-내년도 영화·영상산업 발전 예산 146억원 투입
-'영상산업센터' 준공...수도권 관련기업 적극 유치 등
부산시가 내년부터 영화·영상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시책들을 추진한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내년도 영화·영상산업에는 올해 보다 약 66%(58억원) 늘어난 146억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영화 기획·개발에서 제작, VFX(Visual FX·시각효과) 후반작업 업체 등 역내외 확장 기업을 유치해 영화산업 발전 기반을 다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임시 숙소, 임차료, 시설·장비설치비 등을 지원한다.
영화제작의 밑거름인 '영화제작지원펀드'에도 24억원을 출자해 영화·영상기업체의 부산 영화제작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부산은 자연과 근현대 건물이 현존하는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 전국 대비 31% 이상의 장편 극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 안정적이고 편안한 촬영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해운대 소재 호텔을 매입해 수도권 영화제작사(영화인) 전용숙소인 '시네마하우스 부산'을 내년 3월 오픈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38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영화제작의 기초단계로, 제작의 R&D(연구개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프로젝트 발굴 기획개발사업'에 4억원을, 국내 뿐 아니라 헐리우드와 중국 등 블록버스터 해외영상물 부산 촬영 유치를 위한 △'부산 영화로케이션 인센티브사업'에 3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아시아 젊은 영화인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10월 개교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는 미래 아시아 영화를 이끌 프로듀서 양성과 아시아 영화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정규 프로그램을 내년 3월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내년도 학교 운영비로 10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이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2017년도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에는 중국·일본 등 23개국, 114명이 지원하면서 5.7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조원달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영화제작도시 부산' '아시아영상중심도시 부산'이라는 명성을 이끌 다양한 영화·영상산업 시책을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한다"며 "세계 영화산업 시장 규모의 지속성장과 아시아 시장 확대 및 중국 영화산업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