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개성공단 입주기업 '태성산업' 방문
파이낸셜뉴스
2017.02.13 12:00
수정 : 2017.02.13 12:00기사원문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사진)은 개성공단 중단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입주기업의 경영정상화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경기도 안양 소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태성산업을 방문했다.
주 청장이 방문한 태성산업은 유수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 화장품용기를 수출하는 회사로, 개성공단 중단 위기를 잘 극복해낸 대표적인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5년 개성공단에 입주해 800여명의 북측인력을 고용, 한달 1천만개의 화장품용기를 생산하던 태성산업은 개성공단 중단으로 생산의 차질을 겪었으나, 자동화 라인을 도입해서 생산공정을 혁신하고, 기능성 화장품 용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품질강화에 힘쓰며 개성공단 중단으로 맞은 위기를 국내의 우수한 시설에서 생산한다는 '안정적이미지‘와 ’뛰어난 품질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를 통해 지난해 개성공단 중단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15년보다 오히려 매출액이 늘었으며, 개성공단 중단이후에 화성에 새로이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100여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했다.
특히 올해 입주예정인 군포 신규공장에도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등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태성산업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는 중소기업청의 다양한 지원도 한 몫을 했다. 우선 경기지방청 및 노동청 등 유관기관 직원이 전담팀을 구성해서 경영현황과 애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애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대체생산 시설 확보를 위한 자금을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했고, 산업부, 국토부, 군포시 등과 협력해서 태성산업이 군포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개성공단 중단 이래, 중소기업청은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맞춤형지원을 위해 지방중기청을 중심으로 기업별 1대1 전담반을 구성해서 기업애로를 조치해 왔다.
주 청장은 향후에도 입주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방청을 통한 밀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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