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랑도서관', 시끄럽지도 답답하지도 않은 카페형 도서관
파이낸셜뉴스
2017.02.13 19:35
수정 : 2017.02.13 19:35기사원문
(36) '커피랑도서관'
카페형.파티션형.고시형.. 개인 성향따라 고를 수 있어 스터디룸도 갖춰 효율적
처음 '커피랑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여러가지 이미지가 떠올랐다. 최근 '카공족'이라고 해서 카페에서도 공부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카페에서 공부하면 되지 무슨 도서관을 일부러 찾아갈까 싶었다.
기자가 찾은 커피랑도서관 석촌호수점은 밖에서 보니 창이 도서로 빼곡히 차 있었다. '수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의 느낌일까' 궁금해하며 입구에 들어섰다. 들어가자 마자 많은 사람들이 너무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는 압도적인 경관에 놀랐다. 학교를 졸업한지 어느새 10년이 됐기 때문에 이런 열공모드의 도서관에 올 일이 전무했다.
커피랑도서관 업체는 방문자의 타겟을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10대, 취업.고시 공부하는 2030세대, 프리랜서로 재직중인 2030세대,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3040 세대 등으로 잡았다. 실제 고3의 독서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숙한 분위기였다.
개인의 성향에 맞게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카페형, 파티션형, 고시형의 3가지 공간으로 나뉘어있다. 또 어학스터디부터 기타 수업까지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스터디룸도 갖추고 있다. 2000권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보유했으며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 공식커피로 선정된 드립용 원두를 사용한 커피 및 아이스 음료를 이용시간 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2000원으로 무한리필 씨리얼과 토스트가 제공돼 끼니를 때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나오고 보니 주변이 아파트단지로 둘러 쌓여있었다. 커피랑도서관은 현재까지 전국에 35개 매장이 있는데 모두 대학가나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번화가에 위치한 일반 까페와는 다르게 정말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의 밀집지역에 오픈하고 있는 것. 커피랑도서관에 공부를 하러 가지는 않았지만 실제 공부를 하러 다시한번 가고싶게 만드는 곳이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