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섬나라 아냐".. 신대륙 '질랜디아'의 일부 (뉴질랜드 연구)
파이낸셜뉴스
2017.02.17 16:21
수정 : 2017.02.17 16:27기사원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에 이어 신대륙 '질랜디아(Zealandia)'가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지질핵과학연구소(GNS) 소속 연구팀은 "뉴질랜드와 뉴칼레도니아가 섬이 아니라 바다 밑에 잠긴 대륙 질랜디아의 일부"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가장 나이가 어리고, 얇고, 대부분이 잠겨 있는 대륙"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다른 해저 지각보다 높은 고도, 화성암·변성암·퇴적암의 존재, 주변 해저 지각보다 두꺼운 두께와 낮은 밀도, 넓은 크기 등을 근거로 질랜디아가 대륙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게 아니라 그동안 그런 사실이 조금씩 밝혀져 왔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축적된 자료가 없었고 이번과 같은 내용을 보고서에 쓸 만큼 자료를 해석하는 데도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이 지역을 부분적으로 물에 잠기고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땅들의 집합체 정도로만 생각해왔었다.
그러나 현대 위성 기술과 해저 지도들을 이용하면서 연구팀은 질랜디아를 이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땅의 파편이 아니라 다른 대륙들과 나란히 있는 또 하나의 대륙으로 봐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질랜디아라는 이름은 지난 1995년 지구물리학자 브루스 루엔딕이 처음 사용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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