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대형화' 가구업계 전반으로 확산

파이낸셜뉴스       2017.03.13 19:55   수정 : 2017.03.13 22:09기사원문
한샘.현대리바트 이어 에넥스, 일산 .광주에 원스톱 쇼핑 '쇼룸' 개관
에이스침대도 지역 대표매장 '에이스 스퀘어'로 꾸며 소비자 직접 공략에 초점



가구업계내 매장 대형화, 고급화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1∼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신규 대형 매장 출점이 주춤한 가운데 에넥스와 에이스침대 등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대형화 바람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에넥스와 에이스침대는 한샘, 현대리바트와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어 기업소비자간(B2C)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장 대형화.고급화 2라운드?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넥스는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에 '일산 쇼룸'을 개관한데 이어 13일 광주광역시에 '광주 쇼룸'을 개관했다. 에넥스 쇼룸 중 규모가 가장 큰 광주 쇼룸에는 '까사 그레이 스킨', '모닝핸들리스' 등 총 11종의 주방용품은 물론 거실장과 소파, 마루, 창호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게 대형 매장을 마련한 것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1월 서울 신정동에 에이스 스퀘어를 오픈했다. 에이스침대는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매장만 에이스 스퀘어와 에이스 애비뉴로 구분하고 있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이 주도해온 매장 대형화, 고급화 전략에 후발주자들도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가구업계가 매장 대형화를 노리는 것은 고객 모객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에넥스의 경우 과거 기업간거래(B2B)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B2C 비중을 높이고 있다. B2C 거래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소규모 대리점보다는 도심내 대형매장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 셈이다. 그동안 B2C에 집중해온 에이스침대 역시 도심내 매장 확보 및 제품 전시를 늘리기 위해 대형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직영매장 설립이 주춤한 가운데 에넥스와 에이스침대 가 반격을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8월 개관한 수원광교점이 마지막 직영 플래그샵이며 현대리바트는 개관을 준비중인 수원점외에 추가적인 매장확대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에넥스.에이스침대, 대리점 상생에 초점

에넥스와 에이스침대는 매장 다양화에도 한샘, 현대리바트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에넥스는 대형화된 직영점과 대리점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형직영점만 늘려갈 경우 대리점주들의 불만을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에넥스는 대형 직매장 2~3곳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리점까지 포함하면 10개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매장 운영 방식의 경우 기존처럼 개별 제품을 판매하기 보다는 '공간 설계' 위주로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에이스침대는 철저히 대리점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7개 정도의 대형매장을 지을 계획이지만 운영은 대리점주들이 맞는다. 향후 늘려가는 대형 매장 운영도 대리점주들이 맡고, 본사는 매장을 세우고 수수료 등만 받게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의 국내 시장 진출에 한샘, 현대리바트 등이 대형매장을 세워 맞설 수 있었고 이제 다른 업체들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며 "대리점주들과의 상생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는 것도 기존 매장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