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원군공항이전 '국방부·수원시에 항의공문 발송'
파이낸셜뉴스
2017.03.15 13:25
수정 : 2017.03.15 13:25기사원문
경기도 화성시는 수원군공항 이전을 놓고 국방부와 수원시에 항의공문을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문에서 시는 "시민공동체의 분열을 방지하고 지자체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자 수원시의 부당한 행정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수원시가 이를 악용해 월권행위를 지속하기에 강력히 경고 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원시의 자치권 침해 및 월권행위의 근거로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하기도 전인 지난해부터 화옹지구 인근 특정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왔으며, 화성시와는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또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8조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전부터 이를 수원시와 공유하고 편향된 밀실행정을 펼친 것에도 항의했다.
시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4조에 따라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시 관계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 하도록 한 규정이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와 국방부의 불합리한 행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읍면동을 순회하며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저지 설명회'를 열고 있다"며 "화성시 전역에 걸쳐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활동이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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