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재생사업 탄력...구포마을 등 3곳 새뜰마을 사업지로

파이낸셜뉴스       2017.03.16 09:31   수정 : 2017.03.16 09:31기사원문

부산시는 북구 구포마을, 사하구 대티고개마을, 사상구 온두레마을 등 3곳이 '2017년 도시지역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역발전위원회와 함께 추진하는 새뜰마을사업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취약계층 비율이 높고 30년 이상 노후 주택과 빈집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선정,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새뜰마을은 2015년 전국에 30곳을 처음 지정한 후 지난해 22곳, 올해 16곳을 지정했다.

부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0곳이 새뜰마을로 지정됐다.

구포마을은 주택재개발정비구역 해제지역으로 개발과 정비행위가 제한되고 아파트 단지와 학교에 둘러싸여 점점 쇠퇴해가는 곳이다. 대티고개마을은 한국전쟁때 가파른 산비탈에 형성된 피난 마을로, 장마철마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온두레마을은 철길·동서고가도로·가야대로가 있어 주변과 공간적으로 단절돼 발전이 더딘 곳이다.

이들 마을에는 앞으로 4년간 국비 78억원, 지방비 34억원 등 112억원을 들여 생활·위생인프라 확충, 주택정비 지원, 주민역량강화 사업을 발굴해 시행한다.

세부사업 발굴 단계부터 사업 총괄코디네이터와 마을활동가가 나서 주민들의 수요를 세부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등 주민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부산시는 새뜰마을사업을 다가가는 복지동(다복동) 사업과 연계해 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다복동 사업은 주민과 가까운 주민센터에 민원행정과 복지업무, 마을건강센터, 도시재생을 위한 마을지기 사무소 등을 한 곳에 둬 ‘통합형 복지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3개 새뜰마을 사업과 다복동 사업을 연계해 낙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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