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유라 변호사 돌연 사망.. 사인 확인 중
2017.03.20 13:27
수정 : 2017.03.20 13:32기사원문
덴마크에 머물고 있는 정유라 씨의 변호사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려던 정 씨의 향후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일(현지시간) 뵈르센 등 덴마크 현지 언론들은 금융 범죄 전문 변호사였던 블링켄베르가 17일 오후 46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다고 전했다.
최근 블링켄베르는 덴마크 검찰에 의해 정씨의 송환이 결정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항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는 "검찰의 결정에 불복,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뜻을 검찰에 통고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현재 덴마크에서 송환 결정에 반발, 이를 뒤집기 위해 소송에 나서려던 정 씨의 구상에도 다소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블링켄베르는 정씨가 독일에서 덴마크 올보르로 거처를 옮긴 다음, 처음 변호를 맡았던 슈나이더 변호사가 사임한 후 채용됐다.
검찰에서 사기전담반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그는 슬하에 15살, 13살, 10살의 아이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형제인 크리스찬 블링켄베르는 한 매체에 "그가 너무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이 가장 유감스러운 일이다. (피터의)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