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난 해외 먹거리, 편의점에 다 있네
파이낸셜뉴스
2017.04.09 17:44
수정 : 2017.04.09 17:44기사원문
편의점업계, 해외소싱 활발
GS25 '일본 코로로젤리' CU '대만 누가비스켓' 등 단독 직수입 제품 '호응'
편의점업계가 해외의 인기 먹거리 판매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지난해 11월 단독 직수입한 대만의 인기 디저트 '누가 비스켓'은 1차 물량 3만개가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이후 9차례에 걸쳐 총 100만여개를 수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대만을 다녀온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꼭 사와야 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힐 정도다. 짭쪼름한 크래커 사이에 달콤한 누가 크림이 들었다. 일본식 우동인 '이츠키 컵우동'도 정통 일본식 우동으로, 일본식 면요리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호감은 높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발주 당일 전량 발주가 완료됐고 3월 말에 완판돼 지난주부터 2차 물량 발주를 시작했다.
GS25는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코로로 젤리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로 젤리는 일본 여행 시 누구나 한번은 먹어본 일본 필수 간식으로 유명한 젤리 상품으로 포도 알갱이를 씹는 것 같은 식감과 차별화된 맛으로 일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GS25는 올해 1월 코로로젤리가 국내 최초로 정식 수입된다는 것을 확인 후 발 빠르게 판매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맛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지난 3월 한 달 동안 코로로젤리 2종은 젤리 카테고리에서 각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25가 일본 커피 브랜드 도토루와 손잡고 개발한 '유어스도토루 아이스음료'도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유어스도토루 카페오레는 일본 현지에서 가장 판매가 좋은 상품으로 풍부한 유지방 함유와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도토루의 레시피 그대로 만든 상품이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상륙한 허쉬의 '리세스'도 국내 상륙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세스는 미국 판매량 1위의 초콜릿 브랜드로 단짠맛의 초콜릿으로 마니아층윽 구축하고 있는 초콜릿이다. 허쉬는 지난 1월 리세스 신제품을 추가로 국내에 출시하며서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BGF리테일 이태훈 해외소싱팀장은 "해외 여행의 보편화,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유가 활성화됨에 따라 해외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세계 각지의 상품을 주변의 CU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해외소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