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영양 듬뿍 '혼합 과채주스' 인기

파이낸셜뉴스       2017.04.10 17:12   수정 : 2017.04.10 17:12기사원문
작년 혼합과즙주스 판매량 전년도보다 89% 성장
어린이 전용제품 등 다양.. 현대인 고른 영양섭취 도와



주스도 두 가지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함께 담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계는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함께 활용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와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 등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혼합과즙주스의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89% 성장했다.

이에 비해 사과주스, 망고주스, 포도주스 등 한 가지 과일을 이용해 만든 과일 주스 판매는 되레 줄었다.

실제로 두 가지 이상의 과채를 이용한 주스는 다양한 영양소를 서로 보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일과 채소를 혼합한 음료를 마시면 평상시 자주 섭취하지 않던 야채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다양한 채소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스타벅스의 병 음료 '케일&사과주스'와 '비트&사과주스' '오렌지&자몽주스'는 각각 두 가지 과일 및 채소를 함께 담은 제품이다. '케일&사과주스'는 국내산 케일과 달콤한 사과를 그대로 담았고 '오렌지&자몽주스'는 오렌지와 자몽의 상큼함이 함께 느껴지는 과일 주스다.

뿌리채소만을 모아 함께 담은 음료도 있다. 풀무원녹즙의 '하트러브 레드비트&당근'은 혈관 건강에 좋은 레드비트와 당근, 뿌리채소 5종을 담은 기능성 녹즙이다. 혈행 개선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레드비트와 당근을 생즙 그대로 넣고 대표적인 뿌리채소인 콜라비, 우엉, 연근, 양파, 더덕까지 한 병에 담은 건강음료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채소를 섭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어린이 전용 과채음료도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어린이용 과채음료 '하루야채 키즈'는 14가지 채소와 4가지 과일이 함유된 어린이 전용 과채음료다. 편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쉽게 하루치 채소 권장량을 섭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흥국에프엔비가 내놓은 '수가 클렌즈미'는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착즙해 담은 클렌즈주스다. 오렌지, 사과, 배, 레몬 등의 과일 외에도 케일, 신선초, 비트 등의 재료를 함께 담아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든 채소의 영양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열을 가하지 않고 초고압처리(HPP) 기술을 이용해 방금 짜낸 것처럼 신선하고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다. 수가 클렌즈미는 '클렌즈미 그린라이트' '클렌즈미 퍼플스파크' '클렌즈미 오렌지드림' 3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단맛이 강한 과일과 단독으로 섭취하기 어렵지만 몸에 이로운 채소를 같이 마실 수 있는 건강 음료를 혼합한 음료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의 식성에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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