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과 인문학의 만남...12일 울산서 '테크플러스' 행사
파이낸셜뉴스
2017.05.02 09:03
수정 : 2017.05.02 09:03기사원문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첨단기술과 인문, 예술을 융합한 신개념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울산'을 오는 12일 시청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술에 인문학적 가치를 결합해 산업기술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콘서트 형식의 지식 강연회다. 지난 2009년 이후 9년째 개최되고 있다.
테크플러스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4가지의 결합을 뜻하는 용어다. 이종 분야 융합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재훈 KIAT 원장의 오프닝 멘트에 이어 김기현 울산시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4차 산업혁명의 actor!’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김태성 모헤닉게라지스 대표, 이경수 서울대 교수, 조용혁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김지현 SK플래닛 상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옛 자동차를 현대식으로 재탄생시키는 리빌드 자동차로 주목받은 수제자동차 전문가인 김 대표는 오래된 고철 차량을 고객과의 공유와 공감을 통해 리빌드하는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한 이 교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경쟁 분야인 전기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전기자율주행차' 상용화 연구 과정을 설명한다.
조 박사는 새로운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가 사회제도와 법규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살펴본다.
이 대표는 미래지향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내실을 갖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의 기술들이 가져올 사회변화를 살펴보고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예측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파고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술변화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변화양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필요가 있다"며 "이번 콘서트가 그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플러스 울산은 대학생, 기업인, 기술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석 사전등록 등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기술인문융합창작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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