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선지는 현충원… 취임 즉시 국군통수권 이양
파이낸셜뉴스
2017.05.09 16:39
수정 : 2017.05.09 16:39기사원문
미리보는 취임식
취임 장소 후보마다 제각각.. 합참의장 보고 10일 받을듯
19대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는 10일 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차기 대통령은 당선 확정 이후 관례에 따라 첫 행선지로 현충원을 참배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새 정부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릴 당선증 수령 및 취임식 개최 방식 등은 후보별로 입장 차이가 있다.
이번 대선부터 투표시간이 저녁 8시로 연장된 관계로 19대 대선 개표는 10일 오전 6~7시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17대 대선의 경우 선거 다음 날 새벽 3시, 18대 대선은 새벽 5시8분에 개표가 종료됐다. 개표가 완료되고 지역별로 집계가 끝나면 대통령 당선자를 확정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소집된다. 전체회의에는 김용덕 선관위원장 등 9명의 선관위원이 참석하며, 개표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이상 유무를 검토한다.
이번 19대 대통령 임기는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19대 대통령 당선인은 ○○○"라고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시작된다.
임기가 시작된 대통령은 첫 행보로 현충원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취임 첫날 사저를 출발해 현충원을 먼저 참배한 뒤 국회 취임식에 참석했다. 인수위가 없는 이번 대선은 국군통수권을 비롯한 법적 권한도 취임 즉시 넘겨받기 때문에 합참의장의 대북군사대비태세 보고도 이날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새 정부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릴 취임식과 당선증 수령 방식은 후보별로 제각각이다. 역대 대통령은 대선 이듬해 2월 25일 국회 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졌지만 보궐로 진행된 이번 대선의 경우 시간 문제 등으로 대규모의 취임식을 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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