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식품분야 '4차 산업혁명' 위해 고품질 빅데이터 지도 구축

파이낸셜뉴스       2017.05.23 11:00   수정 : 2017.05.23 11:00기사원문
정부기관 최초 데이터지도 구축…고품질 빅데이터 융·복합 활용·개방 촉진

#1. 은퇴 후 귀농귀촌을 꿈꾸는 58세 손OO씨. 늦둥이 중학생 아들교육과 뇌경색으로 언제 병원에 갈지 모르는 아내 때문에 학교와 병원이 인근에 있으면서 초보자도 쉽게 재배하기 쉬운 작목을 찾기 위해 농식품부 빅데이터 기반 '귀농귀촌 맞춤지원'에서 개인상황을 입력하니 '경북-자두농사-빈집 5개'라며 지도상에 빈집, 농지, 편의시설(학교 및 병원 등), 주변작물 농작물분포현황 등이 표시됐다. 또한 '귀농귀촌 가상체험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에게 꼭 맞은 귀농설계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2. 양양군청에서 6차산업을 담당하는 박OO 주무관은 지역 내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직거래매장을 설치해 전통시장, 6차산업 체험마을과 연계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하지만 위치 선정을 위해 직접 가서 주변 상권, 인구유동량을 보고 지역 내 인증농축산농가, 농촌체험마을 정보를 일일이 찾아봐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박OO 주무관은 농식품부의 빅데이터 기반 '로컬마켓 최적지 선정'을 이용해 이를 해결했다.


위 사례들처럼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공공·민간데이터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기관 최초로 농식품부 분야의 보유 빅데이터를 정리·구축한다.

농식품부는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고품질 빅데이터의 융·복합 활용 및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데이터 지도(Data Map)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농식품 데이터 지도'는 기존 프로세스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데이터 중심의 행정서비스로 바꾸기 위한 정부기관 최초의 시도다.

농식품 분야에서 보유중인 데이터를 총 망라해 민간 활용도가 높고 부가가치가 큰 데이터를 중점활용 데이터로 집중관리하고, 활용분야별 데이터 연관관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농식품분야에서 보유중인 데이터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여개 기관에서 농업경영체, 쇠고기 이력, 농산물가격 등 166개의 농식품분야 핵심데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연간 약 40억건의 데이터가 수집·갱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향후 데이터지도를 바탕으로 농식품분야 융복합 활용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기반한 4차산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는 농업 관련 모든 데이터에 지도를 구축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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