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사명 변경..7월부터 '현대차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2017.06.16 17:42
수정 : 2017.06.16 18:04기사원문
HMC투자증권이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변경된다.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 뒤 이후 10년만이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차' 브랜드 후광효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평을 내놓고 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증권사로서 그동안 쓰지 못했던 '현대차'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현대차투자증권의 새로운 CI는 상승화살표(↑)와 플러스(+)기호를 상징요소(Motif)로 시각화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증권사로서 고객 자산가치의 증대 및 신뢰 상승을 표현하는 동시에 안정적이면서도 미래를 향해 새로 뻗어나가려는 의지를 표현했다.
메인 색상은 블루컬러(HMI&S Blue)를 사용,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일체감 및 신뢰성을 제고했으며, 골드컬러(HMI&S Gold)는 고급감과 안정성을 의미한다.
HMC투자증권은 10년의 기다림과 노력 끝에 '현대'라는 이름을 가져오게 됐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 뒤 '현대차IB증권'으로 사명을 바꿔 현대의 이름을 이으려했다. 하지만 현대그룹과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HMC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었다.
지난해 현대증권이 KB금융에 매각되면서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HMC투자증권은 상표출원 및 등록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현대차'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증권가에 다시 '현대'라는 이름을 살린 것이다.
올해 이용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조직의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차 브랜드 후광효과에 따른 인지도 상승으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고객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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