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에이앤게임즈 대표, 해외서 더 유명… "SF전략 게임 최고 자부"

      2017.07.06 17:37   수정 : 2017.07.06 22:04기사원문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에이앤게임즈가 4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 글로벌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에이앤게임즈는 지난 5월 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AJ캐피탈파트너스 및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캐피털(VC)에서 총 4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이앤게임즈 김환기 대표(사진)는 6일 "투자자금을 차기작인 '아스트로네스트 : 더 페더레이션(The Federation)'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최적의 현지화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자체 데이터 분석 도구와 글로벌 서비스 시스템 확대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아스트로네스트:더 페더레이션'은 미국, 유럽, 독일 및 러시아 서비스를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아스트로네스트:더 비기닝'의 시리즈 게임이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방대한 우주에서 행성을 탐사하고, 에너지 소유권 획득을 위해 연합 간의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두 게임은 세계관과 이용자 간의 대결 매커니즘을 공유하고 있는 한 핏줄의 게임이지만 차기작은 이용자의 개입이 가능한 전투 방식을 활용하고, 연맹의 생성과 전투가 전작 보다 확대되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에이앤게임즈는 동일 IP(Intellectual Property)를 기반으로 시리즈 게임을 통해 '아스트로네스트'를 글로벌 브랜드로 개발함과 동시에 게임 소비 시장의 분화 전략으로 매출 극대화를 추구할 전망이다.

에이앤게임즈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1999년 설립된 에이앤게임즈는 설립된 지 1년만에 웹게임 '아스트로네스트'를 북미와 유럽에 직접 서비스했다. 이후 17년 동안 아스트로네스트의 IP를 이용해 5개 플랫폼의 7개 게임 시리즈를 출시했다. 2013년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 2014년 9월 '아스트로네스트-더 비기닝'을 론칭하고, 직접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다. 30개월 연속 매출 성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구글 글로벌 피쳐드 3회, 애플 글로벌 피쳐드 2회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김 대표는 "최근의 성과는 에이앤게임즈만의 '사이언스 픽션(SF)'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 대한 고유의 개발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적의 현지화 마케팅과 성과 분석 시스템도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3월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아스트로무스메'는 일본 현지화 전략으로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어두운 우주의 배경을 화려하고 밝은 분위기로 바꾸고, 애니메이션 풍의 여성 캐릭터를 개발했다. 게임 고유의 시스템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지 마켓에서 성공하고 있는 이용자의 성향을 반영한 전략은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으며, 에이앤게임즈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김 대표는 "SF 전략 시뮬레이션 분야에선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향후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매출 순위 20위 내로 진입, 월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 세계적인 게임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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