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충남 서천서 갯벌의 파괴자 '갯끈풀' 제거 작업 실시

파이낸셜뉴스       2017.07.24 11:00   수정 : 2017.07.24 11:00기사원문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25일 서천군 송림 갯벌 일원에 서식하는 유해해양생물 '갯끈풀'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갯벌의 파괴자'라고 불리는 갯끈풀은 갯벌 내에서 빽빽한 군락을 이루며 빠르게 번식하며, 파도의 힘을 약화시키고 미세 퇴적물을 침전시켜 갯벌을 육지로 변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게를 비롯한 저서생물과 칠면초 등 우리나라의 토착 염생생물이 서식지를 잃게 돼 갯벌 생태계 전체가 파괴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은 서천군 갯벌환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갯끈풀을 발견해 해수부에 신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갯끈풀 분포지역은 강화도와 전남 진도, 안산 대부도 해안이다.
분포지역이 넓은 강화 갯벌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거를 시작했다. 오는 8월까지 줄기부분을 우선 제거해 광합성 작용을 억제,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완전 방제를 위한 뿌리 제거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9월부터는 갯끈풀의 특징 및 관리방안, 신고체계 등 갯끈풀 제거사업에 관한 내용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전국에 배포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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