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빅데이터 상업화 전략 서두르자"
파이낸셜뉴스
2017.07.26 17:26
수정 : 2017.07.26 17:28기사원문
"4차산업혁명형 일자리 늘리자" 정책전환 속도내는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 토론회 참여 "개인정보 보호에만 초점 AI 활성화 등에 걸림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름을 바꿔 단 첫날부터 4차 산업혁명형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인정보를 무작정 보호하기 보다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전환을 시사한데다, 일자리는 무조건 늘리기 보다 새 일자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정책의 틀을 제시한 것이다. 과기정통부 초기의 정책 전환 계획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의 성공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산업이 우선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빅데이터와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제가 진짜 관심이 있는 분야가 빅데이터"라며 "모두가 AI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AI에 필요한 빅데이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수고"라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그동안 국가적 차원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과기정통부의 개인정보 보호와 빅데이터 정책의 변화를 시사했다. 그간 우리 정부의 데이터 정책 핵심은 사실상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빅데이터 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 장관은 "일상에서 모은 데이터를 어떻게 산업화하고 상업화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의 상업적 활용도 중요하지만 개인정보 보호도 중요한 문제여서 빅데이터가 상업적인 목적에서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AI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자동차, TV 같은 다양한 디바이스와 센서가 수집하는 데이터가 모두 빅데이터 산업과 연관이 있다"며 "결국 AI의 가장 중심에 데이터가 있는 것"이라고 AI 성공을 위한 빅데이터 정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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