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공시기준 적용.. 변액보험 상품수익률 살펴보니 국내 보다 외국계보험사가 강세
파이낸셜뉴스
2017.07.31 17:29
수정 : 2017.07.31 17:29기사원문
펀드운용·추가납입 따라 수익률 변경.. 맹신 말아야
변액보험 상품의 실제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업계 '빅3' 보다 외국계 보험사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보험사 가운데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변액연금보험 상품과 변액유니버셜(보험료 납입 변경가능) 상품 모두 누적 수익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변액보험 실제 수익률 보니
기존에는 변액보험상품별 수익률 공시가 되지 않고 변액보험에 포함된 펀드 수익률만 비교할 수 있었다. 변경된 변액보험 공시를 보면 변액유니버설 상품의 누적 수익률 '탑5'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의 상품이 무려 4개나 올랐다. 한화생명이 지난 2004년 9월 출시한 '(무)대한변액유니버셜적립보험'만이 변액유니버설 상품의 누적 수익률 '탑5'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변액연금보험 상품 누적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 2003년 7월에 출시한 '무배당 마이펀드 변액연금 적립형' 변액연금 보험 상품을 지난 2004년 1월에 가입했다면 올 6월말까지의 누적수익률은 53.8%다. 이 변액연금보험 상품은 전체 변액연금보험 상품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국내사에서는 교보생명이 지난 2002년 10월에 출시했던 '(무)교보변액연금보험' 상품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보험상품을 지난 2003년 1월에 가입했다면 올 6월말까지의 누적수익률은 32.5%다.
■변액보험 이해도 상승 기대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상품공시 기준 변경으로 변액상품 선택을 위한 소비자의 정확한 판단 기준의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소비자들의 변액보험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상품은 그 동안 펀드별 수익률만 공시돼 실질 수익률을 파악하기 어려지만 공시 기준 변경으로 상품별 수익률 비교가 가능해졌다"면서 "특히 변액보험 펀드에 투입된 수익률이 아닌 고객의 전체 납입보험료 대한 수익률을 공시하고 있어 변액보험 상품 실제 수익률을 확인하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 공시된 수익률의 경우 평균값이기 때문에 펀드운용이나 추가납입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기 위한 참고치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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