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세바스티앙 클링 힐튼부산 총지배인

파이낸셜뉴스       2017.07.31 17:38   수정 : 2017.07.31 17:39기사원문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첫 호텔 동부산 관광 산업 구심점 될 것"
"우리는 기장의 일부분.. 기장군 인재 등용 등 동반성장.상생 실현”



"아름다운 기장 앞바다를 선점한 것은 큰 행운입니다. 힐튼 부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15일 문을 연 힐튼 부산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동부산 관광단지에 지어진 첫 호텔로 무엇보다 '탁 트인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장 세바스티앙 클링 총지배인은 7월 3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곳에 2개 호텔이 더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첫번째 행운을 거머쥐어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 총지배인의 가장 큰 목표는 힐튼 부산이 고객들이 부산으로 놀러왔을 때 들르는 호텔이 아닌 그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것이다. 그는 "수많은 호텔 중 하나가 아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힐튼 부산과 부산(기장)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목표로 한다. 이 때문에 채용에 있어서도 기장군 출신을 집중적으로 뽑고 있다. 그는 "기장 출신들을 채용하면 그 자체가 홍보효과가 클뿐더러 이분들은 여기가 고향이기 때문에 근속연수가 길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클링 총지배인은 "우리는 기장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며 "이 때문에 호텔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가령 호텔에서 이용하는 식자재도 가급적 기장에서 생산되는 것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장은 미역, 멸치 등 수산물이 유명한데 우리 레스토랑에서도 쓰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기장에서 큰 이벤트가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려 하고 사회공헌활동도 기장에 있는 기관에 집중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링 총지배인은 1996년 프랑스 힐튼 스트라스부르에 입사하면서 힐튼호텔에서 일하기 시작해 터키 이스탄불 콘래드호텔의 매니저를 거쳐 몰디브 힐튼호텔, 발리 콘래드호텔 등 대표적인 휴양지의 리조트호텔 총지배인으로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가 보는 한국의 호텔 시장 전망은 어떨까. 최근 한국은 유명 호텔 브랜드가 속속 들어오면서 글로벌 호텔들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클링 총지배인은 "한국에 호텔이 많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지금 한국은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화되는 시기로 여행에 대한 니즈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호텔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중국인 관광객의 의존도가 높지만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이 한국에 많이 오지 않았다"며 "이처럼 인도나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이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의 호텔산업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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