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전자책, 한글로 읽는다…인터파크도서, 번역서비스 시작

파이낸셜뉴스       2017.09.07 09:28   수정 : 2017.09.07 09:28기사원문



영어 원서 전자책을 손쉽게 한글로 읽을 수 있게 됐다.

인터파크도서는 인터넷 서점 최초로 e북 번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e북 앱에서 다양한 분야의 외국도서를 읽을 때 실시간 한글 번역을 해주는 서비스로, 외서를 읽을 때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들, 어휘의 정확한 쓰임 등이 궁금하면 검색엔진이나 사전 앱을 일일이 찾아가며 읽어야 했지만, 모르는 문장이나 문구를 길게 누르기만 해도 바로 뜻과 번역을 볼 수 있다. e북 앱을 나가지 않고 한 화면에서 쉽게 정보 확인이 가능해 사전을 뒤적거리는 수고를 덜어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기술을 도입한 구글 번역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탑재됐다는 것. 인공신경망 기술은 단어가 아닌 문장 전체의 문맥과 어순을 고려해 번역하기 때문에 번역 결과가 더욱 자연스럽고 정확하다.

서비스는 우선 베타 버전으로 영어를 한글로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 다양한 언어를 우리말 번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베타 버전은 인터파크도서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도서 전략상품팀 백승주 팀장은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자책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독자들의 편의까지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베타 서비스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편리함이 더해진 번역서비스 정식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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