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 99.9% "도움된다"..미취업 청년들 구직 지원

파이낸셜뉴스       2017.10.05 07:50   수정 : 2017.10.05 07:50기사원문

서울시가 7월부터 지급을 시작한 청년수당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사업은)은 서울 거주 만 19~29세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시금고인 우리은행 카드(청년보장카드) 형식으로 매월 50만원씩 최소 2개월~최대 6개월간 지급한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취업활동의 지원을 위해 청년수당 이용에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다만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특급호텔, 카지노, 상품권 판매, 귀금속, 유흥주점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중간평가는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 총 4704명이 제출한 활동결과보고서와 청년수당(청년보장카드) 사용내역, 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청년수당 대상자 4704명은 당초 선정자 5000명 중 등록포기, 취업 등 자격상실, 활동결과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지급이 중단된 자를 제외한 나머지다.

중간평가 결과, 청년수당 지급 대상자는 면접 등 취업준비(27.48%), 어학시험(23.81%), 자격증 취득(23.81%) 순으로 활동, 청년수당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 참여자가 청년수당 신청 당시 제시했던 활동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수당이 활동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9.94% 매우 도움 또는 도움이 된다고 답해 청년수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수당 클린카드(청년보장카드) 승인 건수는 총 27만5000건이었다. 1인당 평균 58건, 승인 건당 결제금액은 9856원으로 '소액 다회 사용' 패턴을 보였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중간점검 결과 일부에서 우려했던 청년수당 취지에 부합하지 않게 사용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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