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유통 4.0 시대’, 리테일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야”
파이낸셜뉴스
2017.10.27 11:33
수정 : 2017.10.27 11:33기사원문
지난 10년간 유통산업과 ICT산업 간 M&A 거래건수 연평균 6.8% ↑…유통 기업의 신기술 관심 고조
삼정KPMG는 ‘유통 4.0 시대’도래에 따른 유통기업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유통 4.0이란 유통산업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들이 활용되면서 유통 서비스의 초지능ㆍ초연결화가 실현된 현상을 말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유통 4.0 시대가 도래한 배경으로 4차 산업혁명과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 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유통 기업 임원 2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D&A(Data & Analytics)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전체 응답 기업 중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챗봇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39%에 달했고,사물인터넷 및 3D프린팅에 투자 중인 기업도 각각 30%로 집계됐다.
글로벌 유통 기업들은 향후 2년 내 사물인터넷(44%), 3D프린팅(41%), ARㆍVR(38%), 인공지능(27%) 등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에 대한 유통 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유통산업 내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유통산업과 ICT산업 간 M&A 거래건수도 연평균 6.8% 증가했다. 특히,지난해 글로벌 유통시장 내 전체 M&A 거래건수 중 유통 기업이 ICT 부문 기업을 인수한비중은 16.2%에 달해 유통 기업의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보고서는유통 기업들이 자사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로 제품 공급에서부터 판매,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유통의 각 단계 별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제시했다. 수요예측과 점포입지 선정 등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이를 활용해 소비자 분석이 가능해 졌고,사물인터넷 기반의공급망 실시간 관리 및 로봇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매장 관리 효율화 실현이 극대화 됐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 김광석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유통 업계는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이들 신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 출시하며 소비자 경험을 고도화 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유통 기업들은 유통 4.0 시대의 신기술을 자사 비즈니스 영역에 접목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고객의 소비 패턴이 점점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급변하는 고객 선호를 최우선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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